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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류경호텔 주변 낡은 건물 대거 철거...외신 "평양, 대규모 재개발 중"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0:23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10:23

NK뉴스 "재건축 사업 일부인지는 확인 안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당국이 최근 평양에 위치한 류경호텔 주변의 낡은 아파트 건물을 대거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최근 인공위성 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자료를 분석, 최근 류경호텔 입구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 건물이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평양 류경호텔에서 조명쇼가 펼쳐지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보도에 따르면 봉화거리 인근 6~12동 아파트 건물이 철거됐는데,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호텔 인근 대규모 정비작업이다.

북한은 지난 1월 보통강 북동쪽에 위치한 아파트 건물을 대거 철거했고, 올 여름에는 호텔 북쪽에 있는 건물단지를 없앴다.

NK뉴스는 "일련의 철거작업은 최근 몇 년 간 평양 곳곳에서 진행된 개발사업의 일환"이라면서도 "류경호텔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재건축 사업의 일부분인지 여부는 위성사진만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다만 NK뉴스는 지난 3월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류경호텔 주변 입체 조형도를 언급하며 "호텔 주변에 위치한 대부분의 낡은 아파트가 10~20층 규모의 신축 아파트와 미래형 초고층 건물로 대체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류경호텔은 330m 높이의 105층 짜리 건물로 '평양의 랜드마크'라 불린다. 하지만 1987년 착공한 뒤 자금난 등으로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외관만 갖췄지 내부공사는 속도를 못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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