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애플이 공급 업체에 지난달 10일 선보인 아이폰11의 생산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4일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니토 애플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특별 이벤트에서 신형 아이폰 11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월가의 애널리스트 사이에 혁신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신형 아이폰의 소비자 수요가 예상보다 뜨겁다는 것.
애플이 무라타 제작소와 알프스 알파인 등 관련 업체에 주문한 생산 확대 규모는 700만~800만대로, 당초 계획했던 물량보다 생산을 10% 늘리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경기 하강 기류 속에 전폭적인 기능 확대보다 가격대를 일정 부분 낮추는 데 중점을 둔 팀 쿡 최고경영자의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이폰11의 가격은 최저 699달러부터 시작한다. 신형 아이폰의 가격이 전 기종에 비해 낮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한층 개선된 카메라와 배터리 사용 시간 확대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의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내년 1분기 신형 아이폰 SE2를 선보일 전망이다.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이 아이폰8의 몸체에 아이폰11의 A13 프로세서를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6 시리즈를 사용하는 1억여명의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업그레이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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