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비공개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측과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경심 교수) 소환방식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통상의 절차대로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공개 소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 교수가 비공개 소환될 경우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청사 출입문이 아닌 지하 또는 다른 통로로 들어가게 된다.
정 교수는 이르면 이날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의 구속기한이 다음달 3일 만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은 조씨를 기소하기 전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씨는 정 교수가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제 운영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코링크PE의 투자 및 운용과정에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는지,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 등 입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 방배동 자택을 나설 때도 "정 교수가 오늘 조사 받느냐", "특수부 축소 주장했는데 본인 수사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 등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