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말루쿠 군도 인근 해역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20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대피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암본의 한 가게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졌다. 2019.09.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만중앙통신(CNA)이 USGS를 인용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8시 46분께 말루쿠 제도 암본에서 북동부로 37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 깊이는 29km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지구물리학 기관은 지진 규모를 6.8로 관측했다.
강진 이후 오전 9시 40분경에는 암본섬에 더욱 가까운 지점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추가로 일어났고,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50여 차례 발생했다.
아구스 위보우 국가재난방재청(BNPB)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진으로 인해 총 20명이 사망했고 최소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2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앞서 지난해 9월 말루쿠 제도 서부에 있는 술라웨시섬 팔루에서는 규모 7.5 강진이 발생했고 강력한 쓰나미를 동반해 4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