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하원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 국가의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기자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날 하원에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H.RES.127)이 구두로 진행된 표결을 통해 채택됐다고 알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해당 결의안이 하원을 최종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결의안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 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의안은 지난 2월 상하원에서 공동 발의됐으며,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엘리엇 엥겔(민주·뉴욕) 위원장이 발의를 주도했다. 엥겔 위원장 외에도 마이클 맥카울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와 상원 외교위 소속의 밥 메넨데즈 민주당 의원 등이 결의안 발의에 참여했다.
결의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한·미·일 동맹의 필수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또 "미국의 외교, 경제, 안보 이익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발전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체계를 위해 한일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VOA에 따르면 하원 의원들은 이날 표결에 앞서 진행된 모두 발언에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외교위 아시아태평양비확산 소위 소속인 앤디 레빈 민주당 의원은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 악화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레빈 의원은 정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두고도 "미국이 이 협정 체결을 위해 한일과 긴밀히 협력했었다"고 설명했다. 의원은 또 "한미일 3국이 현재의 궤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맥카울 공화당 간사도 지소미아 협정이 정식으로 종료되는 것은 11월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의 중요한 두 동맹국 간의 대립 상태가 조속히 해결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 10개국 연합) 관련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3자 회담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9.08.02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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