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확대 지적 공감 어려워"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서 최근 몇 년 동안 청년 채용을 확 늘린 기업을 방문해서 내년에도 청년고용사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기재부 차관은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에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인라이플'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인라이플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을 받아서 최근 2년 동안 청년 130명을 채용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은 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인건비 일부를 정부가 주는 사업이다.
구윤철 차관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으로 2018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약 25만명의 추가 채용이 이뤄졌다"며 "청년 내일채움공제는 청년 장기 근속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윤철 차관은 "2020년 예산안을 통해 동 사업들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청년 주거문제 완화를 위해 임대주택 2만9000호를 공급하는 등 청년 희망 사다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오른쪽 첫째)이 9월 25일 고용창출 관련 의견 수렴차 서울 구로구 소재 인라이플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기획재정부] |
정부가 편성한 내년 일자리 예산은 25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조5000억원 증가한다. 정부는 일자리 예산을 늘려서 노인과 저소득층 등 직접 일자리 17만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차관은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시각은 공감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급격한 고령화와 노인 빈곤율을 고려하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는 게 구윤철 차관 설명이다.
구 차관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상대적 빈곤율이 3.3%포인트 감소하는 등 성과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노인 일자리 사업이 양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돌봄서비스 등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서 일자리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