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전시설을 공격당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공 및 미사일 방어력 강화를 위해 미군 파견을 승인했다. 기본적으로 방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병력 규모는 수천명 단위는 아니라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유전 시설을 공격당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접한 아랍에미리트(UAE)에 미군을 증파한다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사우디의 요청을 받아 주로 방공과 미사일 방어를 임무로 하는 부대를 양국으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1차적인 방어적인 조치"라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증파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4일 사우디 유전 피격으로 중동 정세의 긴장이 극적으로 높아졌고 여기에는 "이란제 무기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우디 유전 공격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소행이라는 사실을 일축했지만 이란이 실행했다고는 단정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사우디 유전시설이 무인기 등에 의해 공격을 받아 가동 중단한 사실을 감안해 지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패트리어트(PAC) 등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증강 병력과 무기장비 등에 관해 자세한 사항을 다음주에 공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서명하고 있다. 2019.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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