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무리 투수 펠리페 바스케스가 아동 성매매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마무리 펠리페 바스케스(28)가 만 13세 여아를 성적 목적으로 유인하고, 음란물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사법당국(FDLE)은 지난 8월부터 바스케스의 조사에 착수했다. 그가 만 13세 여아와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정보를 입수, 경찰은 바스케스가 만 15세가 된 피해자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마무리투수 바스케스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바스케스의 체포와 관련된 소식을 오늘 알게 됐다.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조사 및 체포 사실을 알렸다. 사무국은 규정에 따라 바스케스에게 행정휴직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진행 중인 모든 법적 절차를 존중한다. 현 시점에서 우리 직원과 선수들은 이 사안에 대해 어떠한 추가 답변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좌완투수 바스케스는 지난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6년 도중 피츠버그로 이적, 2017년부터 마무리 투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발되기도 했다.
바스케스는 올 시즌 56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 피츠버그 앨리게니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이며, 조만간 미국 프롤리다주 리 카운티로 인도될 예정이다. 바스케스는 지난 10일에도 팀 도욜 카일 크릭과 클럽하우스에서 주먹을 주고받아 물의를 일으켰으며, 당시 피츠버그는 바스케스에게 벌금 1만 달러(약 1200만원)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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