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과 통화한 사우디 왕세자 "열흘 안에 원유 생산량 100% 회복 가능"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14:42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16:37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 문대통령과 전화통화서 언급
문대통령 "석유시설 공격,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 위로하는 한편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열흘 내 생산량의 100% 회복이 가능하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5분 동안 모하메드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사우디 석유생산의 핵심 인프라인 동부지역 압카이크(Abqaiq)와 쿠라이스(Khurais) 석유시설에 드론 공격이 발생, 큰 피해를 입은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왕세자와 사우디 국민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진=청와대 ]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이번 공격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는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한 현 상황을 규탄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 동부지역 아람코 원유시설 2곳에서 드론에 의한 폭탄공격 테러가 일어나 전 세계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주요한 유전지역에 대한 유례없는 공격으로 중동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석유공급시장이 위협받는 피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어 "국제연합(UN) 등 국제사회와 공동진상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또한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 대처와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해 대공방어체제 구축에 도움을 요청했고, 양 정상은 이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 소유의 석유시설이 피격당했다. 이날 사우디 당국은 국영기업 아람코의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기에 의한 공격을 받았며, 당분간 해당 시설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은 "한국은 원유의 약 30%를 사우디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면서 "피격시설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라며, 복구 과정에서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흔쾌히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테러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50%가 줄었지만, 비축량을 긴급 방출하는 등 복구작업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3분의 2 가량이 복구됐고, 열흘 안에 생산량의 100%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한·사우디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관련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고, 모하메드 왕세자는 건설·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