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통화내역·문자 분석 완료되면 신병처리 판단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인 장용준(19·예명 노엘) 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 씨의 휴대전화 분석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신병처리에 관해서도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앞서 경찰은 장 씨와 A(27) 씨, 사고 당시 장 씨 차량 동승자 등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이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은 통화내역과 문자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해 장 씨의 범인도피 교사,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를 입증할 내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건 당시 장 씨 대신 운전했다고 주장한 A 씨가 허위 진술의 대가로 금품 등을 받았는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는 동승자에 대해서는 장 씨와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에 적극 가담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경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장 씨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피해자에게 금품 제공 명목으로 합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장 씨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당시 아는 형인 A 씨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 등 음주운전 및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