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특검하라’ 청원 반발 성격…조국 청원은 17만명 돌파
“나경원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해서 의혹 해소하자” 주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특검을 설치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동의 수 3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달 28일 게시된 뒤 이날 오후 기준 32만 4153명의 동의를 얻었다.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이 청원은 조국 법무부장관이 후보자였던 지난달 23일 게시된 ‘조국 법무부장관 예정자 특검 수사를 요청한다’는 청원에 대한 반발 성격에서 올라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기준 17만 2750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이달 22일까지 이어진다. 나 원내대표와 관련한 의혹으로는 그의 아들이 고교 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포스터에 관한 논란 등이 있다.
청원인은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과 논란들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며 “야권정치인의 실세인 만큼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려면, 야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서는 현 정권의 하에 있는 검찰보다 나경원 의원이 좋아하는 특검을 설치하여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도 바라마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특검수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한 달 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이 청원은 이달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기간을 상당히 남겨 둔 상황에서 20만명을 훌쩍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 때문에 청와대가 나 원내대표 특검 관련 청원에는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