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마약 카트리지 등 밀반입 시도
5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진=CJ그룹> |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1일 대마 밀반입이 적발돼 조사받은 지 이틀만이다.
5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이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이번에도 이씨를 구속하지 않은 채 귀가 조치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변종 마약인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 등을 항공화물 속에 숨겨 들어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이씨로부터 압수한 물품 중에는 대마 성분이 포함된 사탕과 젤리, 대마 흡연 도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소지한 변종 대마는 일반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강하고 특유의 냄새가 적어 일명 ‘침묵의 독버섯’이라고 불린다.
검찰은 이씨를 구속하지 않고 소변검사 등만 마친 뒤 돌려보냈다. 소변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