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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윤소호 "어린 나이라 걱정했지만…나이든 뒤 한번 더 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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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헤드윅' 윤소호가 조금은 일찍 작품을 만난 소감과 함께, 나중에 다시 헤드윅으로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윤소호는 2일 청담동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진행한 뮤지컬 '헤드윅' 인터뷰에서 이 역을 제안받고, 합류하게 된 계기와 의미있는 작품에 함께 하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윤소호는 "제작사 쇼노트와는 지난해 연극 '알앤제이'로 인연이 있었다. 저한테 '헤드윅' 출연 제안을 해주셔서 약간 놀랐다. 감사했지만 사실 선뜻 결정하지는 못했다. 헤드윅의 서사를 생각하면,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그런 걸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단순히 연기를 잘한다고 그게 잘 될 수는 없는 거다. 좀 더 연륜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헤드윅' 공연 중인 윤소호 [사진=.(주)쇼노트]

이어 "바로 하겠다고 말씀을 못드렸다. 고민도 많이 하고 주변의 다른 배우 형들에게도 물어봤다. '이걸 지금 하는 게 맞나' 걱정이 된다고. 결국 하게 된 건 '내가 왜 걱정을 하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또 하나의 작품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면 간단한 건데 혼자 극을 이끌어야 한단 생각에 좀 갇혀있었다. 편하게 생각하니까 쉽게 갈 수 있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말했다.

극중 헤드윅은 성적 소수자로 엄마, 아빠, 애인 모두에게 버림받고 정체성의 위기를 겪는 인물이다. 윤소호는 헤드윅의 깊은 아픔과 슬픔을 과연 쉽게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무사히 무대에 그만의 헤드윅을 표현해냈다. 조금 더 치기어린 느낌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넘치는 헤드윅이 완성됐다.

윤소호는 "나이가 더 들어서도 꼭 다시 해보고 싶은 역할이다. 나만의 뭔가도 더 많이 쌓아서. 이번과는 또 다른 저만의 헤드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만석이 형의 헤드윅을 보면서 했다"며 제2의 윤소호의 헤드윅을 기약했다.

윤소호가 출연 중인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11월 3일까지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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