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피플

속보

더보기

'위기에 처한 철의 여인', 홍콩 행정수반 캐리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도저 성향' 홍콩의 마가릿 대처로 불려
친중 성향으로 5대 행정 장관으로 낙점 받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홍콩 최초의 여성 행정수반이자 ‘철의 여인’으로 불려온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장기화에 정치 생명이 경각에 달린 그가 이런 난관에 맞서 어떠한 해법을 제시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리람은 일단 강경책 동원을 적극 검토하는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람 장관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폭력과 혼란을 멈출 수 있는 법적 수단을 제공하는 홍콩의 모든 법규를 검토할 책임이 있다”며 사실상 ‘계엄령’에 준하는 긴급법 시행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그는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에 맞서 강경 진압을 주도하면서 중국 중앙 정부의 신임을 얻었다. 뚜렷한 ‘친중 행보’를 보인 캐리람은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지난 2017년 7월 홍콩의 5대 행정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불도저’ 같은 업무 처리 방식에 ‘홍콩의 마거릿 대처’로 불려온 캐리람의 지난 이력을 되짚어본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3일 기자회견 도중 두 눈을 감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캐리람 당면과제 홍콩 시위, 해결 가능할까?

홍콩 시위의 발단은 대만에서 발생한 홍콩인 살인 사건에 따른 범죄인 송환법 마련에서 촉발됐다.

지난 2018년 2월 홍콩인 남성이 대만에서 홍콩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은 속지주의를 따르고, 대만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고 있어 처벌할 방법이 없었다.

캐리 람 장관은 이 사건을 계기로 유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 법안 입법 절차를 밀어붙인다. 홍콩 당국은 범죄인 인도 협정 대상에 대만, 마카오 및 중국 본토를 추가하고자 법 개정에 착수하게 된 것.

하지만 홍콩인들은 범죄인 인도 대상 지역에 중국이 포함되면, 중국의 체제를 비판해왔던 인사들의 신병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격렬히 시위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3월에 개시된 시위는 6월 송환법 2차 심의를 앞두고 더욱 거세져 갔다. 이에 홍콩 당국은 법안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표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홍콩 시위는 소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후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 및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5대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홍콩 시위 현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런 가운데 람 장관은 지난 26일 젊은 시민 20여 명과 홍콩 차이완 지역의 '유스 스퀘어'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람 장관은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기는 어렵다"며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해결의 실마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홍콩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홍콩 인근 선전에 무장 경찰을 배치하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올해 건국 70주년을 맞은 중국 당국은 사실상 홍콩 시위를 마무리 짓는 시한을 9월로 잡고 건국절(10월 1일) 이전에 사태를 해결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진다.

기자회견 중인 캐리람 장관 [사진=중신사]

◆가난한 고학생에서 ‘친중 성향 권력자’로 변신

캐리람은 1957년 홍콩의 가난한 중국 저장성 이주민 가정에서 넷째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공부에 집중하며 학창시절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사진=바이두]

명문 홍콩 대학에 입학한 캐리 람은 사회학을 전공했다. 1980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바로 홍콩 행정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캐리 람은 1984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수 중 수학박사인 중국인 람시우포(林兆波)와 결혼을 했고, 슬하에 아들 두명을 두고 있다. 남편과 아들은 모두 영국 국적이다.

캐리 람의 중국어 이름인 린정웨어(林鄭月娥)는 결혼 후 남편 성(린,林)과 본인의 성(정,鄭)을 합쳐서 부르던 영국 식민지 시절 홍콩의 관례를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2007년 홍콩 발전국의 국장 직무를 맡게된다. 당시 캐리 람은 영국 식민 통치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건축물 ‘퀸스피어’ 철거 작업을 지휘하면서 ‘파이터’로서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그는 이 건물의 철거를 반대하는 시위에도 불구하고 철거 작업을 강행했다.

이후 그는 2011년 홍콩 외곽에 위치한 신계(新界) 지역에 횡행하던 불법적 주택건축을 단속해 시민의 호응을 얻으며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 4대 행정장관인 렁춘잉(梁振英)은 캐리람을 홍콩의 2인자 자리인 정무 사장으로 발탁하게 된다.

정무 사장에 오른 캐리 람은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를 강경 진입하면서 중국 당국의 눈에 들게 된다. 그는 시위대의 완전한 직선제 요구안을 거부하고 시위 발생 79일만에 시위대를 강제해산 시켰다.

이 같은 ‘실적’을 통해 캐리람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5대 홍콩 행정장관으로 ‘낙점’을 받게 된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에서 과반이 넘는 770여표를 얻어 300여 표를 획득은 온건 친중파 존 창(曾俊華)을 눌렀다.

 

dongxu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