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내 새로운 지역 '남키부 주'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8월부터 시작된 DR콩고 내 에볼라바이러스병이 유행하자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으로 선포했다.
에볼라바이러스 환자 발생 동향. [이미지=질병관리본부] |
에볼라바이러스병은 DR콩고 내에서 북키부 주와 이투리 주 등 제한된 2개 지역에서만 환자가 발생했는데 최근 새로운 지역인 남키부 주에서 2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2명이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환자 유입성이 낮아 기존의 대응수준을 유지하되, 남키부 주도 '위험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본은 현재 DR콩고방문자와 입국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 입국자 집중검역, 지역사회 감시, 의료기관 정보공유, 관계기관 공조체계 강화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위험지역에서 선교, 봉사, 의료기관 방문, 장례식 참석 등 활동력이 있는 경우에는 입국 후 21일간 능동겁사를 받게 된다. DR콩고 내 위험지역 이외에 단순 방문한 경우에는 수동감시를 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전파는 감염된 동물, 환자 및 사망자와 접촉을 통해 가능하다"며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검역 조치에 대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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