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일본 오다이바 해변서 '갈색 거품' 포착... 도쿄올림픽 오픈워터 논란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4:12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4:13

트라이애슬론연맹 "선수의 건강상 문제는 없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오다이바 해변에 악취를 풍기는 갈색 거품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다이바 해변은 최근 대장균 검출로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취소된 적이 있는 곳인데 수질악화가 여전해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3대 출판사 중 한 곳인 슈에이샤가 운영하는 주간지 주프레는 26일 "화장실 냄새, 도쿄올림픽 경기장 오다이바에 갈색 거품 출연"이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에 "이 바다는 바람을 타고 화장실 냄새가 풍겼는데 오렌지색 부표 바깥으로 노란 거품이 잔뜩 끼어 있었다"고 전했다.

오다이바 해변. [사진=주프레]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오다이바 해변에 악취를 풍기는 갈색 거품이 포착됐다. [사진=주프레]

주프레는 이어 "근처 직원에게 묻자 '플랑크톤 사체가 쌓인 것으로 무해하다'고 했다. 소름이 끼쳤다. 역겨운 냄새와 더러운 수질도 문제였다. 기자는 수경을 착용하고도 오다이바 바닷속 시야가 거의 제로였다"고 전했다.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논란은 지난 8월17일 불거졌다. 패러트라이애슬론월드컵 집행위원회는 이날 오다이바 해변에서 개최하려던 수영 시범 경기를 수질 악화로 취소했다. 대장균 수치가 국제 트라이애슬론연합이 정한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됐기 때문이다.

일부 선수들은 연습 삼아 물에 들어갔다가 "물이 더러워 내 손이 안 보일 정도였다. 화장실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고 토로했다.

지난 2017년 10월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조사했을 때 대장균이 기준치의 20배 이상 검출되기도 했다. 도쿄도는 굴을 이용해 수질을 정화하는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미처리 하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굴은 수개월만에 모두 폐사했다.

주프레는 "(이렇게 더러운 상태에서 내년 올림픽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를 불러도 좋은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 트라이애슬론연맹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연맹 홈페이지 질의응답 코너에는 "수영에 적합한 수질이 아니더라도 수영경기는 제한된 시간에 이뤄진다. 또 훈련된 선수들이 수영하는 만큼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고 적혀져 있다.

도쿄도 측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청소를 자주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올림픽 개최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효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가 많이 내리면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오다이바 앞바다로 방류되는 현재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뀌긴 어렵기 때문이다.

오다이바 해변에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에 2배 이상 검출됐다. [사진=주프레]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