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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재활용...수급 안정성·사회적 가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16:13

최종수정 : 2019년08월26일 16:33

리튬·니켈·코발트 등 원료 추출해 재활용...공급처 다변화 효과
환경 보호·아동 착취 근절 효과도 기대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폐배터리 활용을 통해 원료 수급 안정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하는 계획을 내놨다. 폐배터리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 활용법을 고안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두 가지를 기대한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원재료의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효과와 환경 보호, 아동 착취 근절 등의 사회적 가치 달성 효과다.

배터리의 핵심 연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공급처 다변화를 통한 일관된 원재료 공급이 배터리 업계의 화두다.

전기차 배터리 연구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한국자원광물공사에 따르면 니켈은 지난해 12월 톤당 1만 650달러에서 지난 19일 1만 5990달러로 상승했다. 6개월 새 가격이 50% 상승한 셈이다.

코발트의 경우 가격 변동성은 크고 공급 안정성은 낮다. 콩고가 전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2/3을 담당하는데 내전이 빈번하게 발생해 현지 상황의 변화에 따라 공급량이 급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채굴시 아동 착취가 이루어져 비윤리적 생산 방식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폐배터리 재활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폐배터리 양극재에서 고농도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이면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 상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에 비해 니켈과의 소재 비율이 좋아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폐배터리 시장의 본격 성장 전 선제적 대응"이라며 "수입처 다변화 효과와 동시에 폐배터리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 6월 호주의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인바이로스트림'과 협약을 맺었다. LG화학이 인바이로스트림에 폐배터리를 전달하면 인바이로스트림은 사용 가능한 원료를 추출해 LG화학에 보내는 방식이다.

지난 22일에는 협력회사 평가 항목에 '지속가능경영'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인권, 노동, 윤리경영 등을 협력회사 평가 항목에 포함시켜 원료 채취부터 폐배터리까지 순환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적 영향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폐배터리를 다시 원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순환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성일 하이텍 등 국내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폐배터리를 재활용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원 재활용에 관심을 두고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라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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