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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통한다"...커피부터 주류까지 용량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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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RTD커피 시장 연 평균 170% 성장세
가성비·가용비 노린 소비자 호응...대용량 캔맥주 잇달아 출시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경기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식품, 음료 업계에서는 대용량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찾는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 한정판 대용량 제품을 출시한다.

이번 한정판 ‘피츠 수퍼클리어’는 기존 355㎖ 캔 제품 대비 용량을 65㎖ 늘린 420㎖ 제품으로 출고 가격도 기존 보다 337원 저렴한 902원이다. 이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발포주와 1㎖당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주류는 한정판 제품을 내달 초부터 기획팩으로 판매해 추석 명절 대목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한정판 ‘피츠 수퍼클리어’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12캔 묶음, 24캔 묶음으로 구성된 기획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품질은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갖춘 기획팩으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피츠수퍼클리어.[사진=롯데주류]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5월 발포주 ‘필굿(FiLGOOD)’ 대용량 1.6L 페트 제품을 선보였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355ml, 500ml 캔 제품만 판매해왔지만 대용량 페트 제품을 추가해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생산하는 필굿 1.6L 페트 제품은 전국 대형마트를 통해 2600원 대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미국 수입맥주 ‘구스아일랜드’ 역시 자사의 대표 제품 2종(구스 IPA, 312 어반 위트 에일)을 473ml 대용량 캔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구스아일랜드는 이번 캔 제품 출시를 기념해 ‘4캔 1만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대용량 제품은 현재 GS25, CU 등 전국 주요 편의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이다.

◆용량 키운 RTD 커피 음료시장 '쑥쑥' 

대용량 제품이 먼저 인기를 끈 음료 업계에서도 신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실제 대용량 RTD(Ready To Drink)커피 음료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국내 RTD 커피 시장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약 8% 성장한 반면 대용량 커피(캔 390ml 이상, 페트병 350ml 이상, 컵 300ml 이상, 파우치 230ml 이상 제품 기준) 시장은 2013년 약 40억원 규모에서 2017년 약 215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170% 가량 크게 성장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선보인 500ml 대용량 RTD커피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는 출시 9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600만개를 돌파, 누적 매출로도 약 190억원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된 10여개의 신제품 중 가장 뛰어난 성과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는 넉넉한 용량으로 커피 헤비유저 뿐만 아니라 장시간 근무 및 공부 중에 곁에 두고 오랜시간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직장인, 학생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 강화 및 제품군 확대 등을 검토하며 국내 대용량 RTD커피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일동후디스 '앤업카페' 5종 리뉴얼.[사진=일동후디스]

롯데푸드 파스퇴르 역시 최근 500ml 대용량 커피인 ‘데스크탑 카페’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깔끔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흑당라떼로 구성했다.

국내 최초로 대용량(300㎖) 컵커피를 출시해 큰 호응을 받은 일동후디스는 컵커피 ‘앤업카페’를 최근 리뉴얼을 통해 새단장했다.

새 패키지가 적용된 제품은 ‘리얼 라떼’와 ‘마일드 모카’, ‘플랫 화이트’ 등 총 5종으로 제품명을 일부 변경했다.

‘앤업카페’는 RTD 컵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꾼 제품이다. 기존 200~250㎖ 용량의 제품이 보편화되어 있던 컵커피 시장에 300㎖라는 대용량 컨셉으로 차별화를 둬 대용량 컵커피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5500만개를 돌파, 일동후디스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가용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대용량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다양한 품목에서 대용량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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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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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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