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이 일부 동남아 국가들과 더불어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덕분에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 한 곳으로 뽑혔다고 20일(현지시각) 베트남넷이 보도했다.
최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싱가포르 기업연합회(SBF) 공동 설문 조사에서 중국 BRI 관련 투자 기회가 가장 많은 곳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가 꼽혔다.
역내 금융서비스, 에너지,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공기업 및 민간기업 지도자 5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베트남을 BRI 기회국 1위로 꼽았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는 각각 57%의 응답자로부터 선택을 받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산업연구기관 메이뱅크 김엥(Maybank Kim Eng)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올 상반기 베트남으로 BRI 관련 투자가 16억달러 유입됐다면서, 인도네시아(30억달러), 캄보디아(25억달러), 싱가포르(19억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국 BRI와 관련해 동남아 지역에서 체결된 투자 및 건설 계약 규모는 110억달러 정도로 지난해 하반기의 56억달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환영 만찬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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