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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임직원 위한 대학 만든다..."'딥체인지' 현실화"

기사입력 : 2019년08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8월18일 12:00

교육∙연구 통합 플랫폼 'SK 유니버시티'...내년 1월부터 시작
SK경영경제연구소·아카데미 등 역량개발 조직 통합
최 회장 “구성원 성장과 행복 위한 변화의 첫걸음”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방침인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 현실화를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을 만든다.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수업을 개설, 구성원들의 역량 제고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업의 Breakthrough 전략,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SK그룹은 내년 1월 교육∙연구 통합 플랫폼인 ‘SK 유니버시티(University) 공식 출범시킨다고 18일 밝혔다.

SK 유니버시티는 그룹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와 기업문화 교육기관인 SK아카데미 등 역량개발 조직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지난달 태스크포스(TF)를 발족,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연수원, 연구소, 사별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합했다. 

최 회장은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인적 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구성원들은 SK 유니버시티를 통해 미래역량을 기르고 축적하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행복을 위한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진은 외부 전문가와 그룹 내 분야별 전문가, 퇴직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콘텐츠는 세계 유수 대학과 전문기관의 프로그램은 물론, SK가 별도로 연구개발한 교육과정이 포함될 예정이다.

SK 계열사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SK 유니버시티는 오프라인 강의와 워크숍, 포럼, 온라인 강의, 프로젝트 기반 교육 등 과정별로 특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SK 구성원들은 본인의 커리어에 맞춰 원하는 교육을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용인의 SK아카데미 시설과 관계사 공유오피스 등이 교육장소로 제공되며, 구성원들은 매년 근무시간의 10%에 해당하는 200시간씩 자신들이 신청한 교육과정을 자발적으로 이수하게 된다. 수업 이수 여부나 결과가 직원 평가에 반영될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요 교육과정으로 △미래성장 : 인공지능(AI), DT,(Digital Transformation) 미래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등 △비즈니스모델(BM) 혁신 : 사회적 가치, 더블보텀라인(DB), 글로벌 사업, BM 디자인 등 △공통역량 : 행복, 리더십, 전략∙재무∙구매 등 경영일반 등 커리큘럼이 개설돼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내년 1월 출범 시에는 AI, DT, 사회적 가치, 글로벌, 행복 등 커리큘럼으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미래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디자인 역량, 리더십, 경영일반 역량 등 과정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 유니버시티는 교육기능 뿐 아니라 미래산업과 이에 필요한 역량을 끊임없이 탐색해 교육 커리큘럼으로 반영하는 등 연구 기능까지 동시에 수행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기회 창출, 비즈니스모델 실행력 제고, 구성원의 성장욕구를 충족시키면서 SK그룹 전체의 지속가능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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