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미 일드커브 역전 쇼크, 전문가들 "당장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지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10년물-2년물 금리 역전, 금리인하 가속화 전망
대외의존도 높은 우리나라 더 취약...달러/원 상승 압력 커져
"당장 리세션은 아니지만...구조적·장기적 침체 가능"

[서울=뉴스핌] 백진규 김민경 기자 = 미국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리세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낮다는데 무게가 실렸다. 다만 경기둔화와 금리인하가 장기화하면서 전세계가 더 빠르게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 12년만 美 10년-2년물 국채 금리역전

지난 1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19%를 기록하며 2년물 금리 1.628%보다 낮아졌다. 지난 2007년 이후 12년만에 발생한 10년물과 2년물의 일드커브 역전이다.

보통 채권금리는 단기물보다 장기물이 높은 게 정상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더 오랜 기간 위험(부도등)을 떠안아야 하고 유동성이 묶이기 때문에 더 큰 보상(높은 금리)를 받게 된다. 그런데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하고 장기물 채권에 대한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금리 역전이 발생한 것.

지난 40년간 미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모두 5차례 역전했고, 뒤이어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회색 구간은 경기침체 구간. [자료=미국 연준 데이터센터 홈페이지 FRED]

특히 지난 40년간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가 역전될 때마다 경기침체가 발생했다는 점에 금융투자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준은 2007년, 2000년, 1989년, 1981년, 1980년까지 5차례 일드커브 역전이 발생한 뒤 '미국 경기침체(U.S. recessions)'가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금리역전이 일어나고 평균 22개월 후 경기침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전(前) 연준 의장은 "장기 국채금리 하락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전했으나, 주요국 국채 금리는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5% 아래까지 내렸고, 독일 10년물 금리도 마이너스(-) 0.6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우리나라 10년물 금리도 1.15%까지 내리며 1.1%대에 진입했다.

◆ 경기둔화 우려 확대…장기적 경기침체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역전 현상으로 당분간 채권금리 하락세가 지속하고 경기둔화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다섯차례에 비해선 리세션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미국 소비지표 등은 견조한 상황이지만,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하고 독일 등 지표도 안 좋다. 특히 제조업이나 산업생산 쪽 경기가 계속 나빠지고 있어 금리 역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비록 일부 추가관세 부과를 연기한다고 했으나, 오는 9월1일부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시작할 경우 금리 역전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신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자금조달도 어려워지고 달러/원 환율도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건영 신한은행 연구원은 무역전쟁과 환율전쟁이 심화되면서 미국 금리인하가 지속되고 결국 양적완화 까지도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무역전쟁 환율전쟁에서 미국만 이기는 시나리오는 없다. 전세계 경기가 위축되면서 우리나라처럼 대외경기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성장률이 더 빨리 꺾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훈 SC은행 전무 역시 금리역전으로 금리인하 속도가 가속화하면서, 우리나라가 받는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보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더 낮은데다가 미국은 제로금리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제로금리까지 갈 수도 없다. 경제 상황도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더 안 좋다. 결국 경제심리 불안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세션과 같은 충격이 오지 않겠지만,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석태 SG증권 전무는 "표면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미 연준과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금리역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미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고점 대비 10%도 빠지지 않았다. 미국 소비지표도 실업률도 아직 양호하다"며 "차라리 리세션이 발생하면 양적완화 등으로 대응할 수 있겠지만, 미국 입장에서도 명확한 정책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리세션이 올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마이너스 금리가 출현하면서 리세션 우려가 나왔으나 완만한 둔화를 보이고 있지 않나. 리세션 대신 앞으로 수요부족과 투자감소 등을 동반한 '세큘러 스태그네이션(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경기침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