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부지 개발…투자 1.4조·고용 1.9만명 기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축구장 51개 면적의 경기도 의정부 교정시설 부지에 법조타운과 아파트 4600가구가 들어선다.
기획재정부는 국유지 토지개발 2호 사업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정부 교정시설 부지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국유지 활용도를 높이려고 놀고 있는 땅을 개발 중이다. 단 재정 투입 없이 위탁 사업 시행자를 선정해서 개발한다.
의정부 교정시설 부지는 약 41만3000㎡로 축구장 51개 규모와 맞먹는다. 현재 의정부 교정시설 부지는 농지 등으로만 활용 중이다. 정부는 해당 부지를 △법조타운(의정부 지법·지검) △청년 벤처·창업기업 입주 △주택 4600가구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4600가구 중 60%에 해당하는 2800가구를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줄 예정이다. 청년 임대주택 또는 신혼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부지 개발을 통해 투자 1조4000억원과 생산 유발 효과 3조6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 1만9000명 등을 기대했다.
11개 토지개발 선도사업 예정지 [자료=기획재정부] |
기재부는 오는 20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업계획을 상정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을 승인하면 사업 시행자 선정, 건축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고 2028년까지 해당 부지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1월 의정부 교정시설을 포함해 11개 토지개발 선도사업 예정지를 선정했다. 기재부는 지난 4월 부산 원예시험장 부지 개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나머지 9개 선도사업 예정지 개발 계획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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