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한낮에 괴한이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지나가던 여성 1명이 다쳤다.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호주 시드니 업무지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시드니 업무지구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 와중에 지나가던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
경찰 측은 다친 여성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아니며 응급대원의 치료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괴한은 현장에서 시민들이 몸을 날려 제압했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괴한은 시민들에 제압되기 직전 흉기를 휘두르며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로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다른 사람과 공모한 정황은 없다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흉기 난동 장소 인근에 위치한 한 아파트 건물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믹 풀러 사우스웨일스주 경찰청장은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대테러팀이 경찰과 협조 중"이라며 "용의자가 테러리즘과 관련된 이데올로기에 심취했을 뿐 테러 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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