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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투표조작 논란→압수수색까지…X1 데뷔 악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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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시리즈 초유의 문자투표 조작논란
업계 "경찰 수사 중 X1 데뷔 시기상조" 지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net이 효자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로 계속된 굴욕을 맛보고 있다. 생방송 파이널 라운드에서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터졌고, 이는 결국 경찰 압수수색으로 번졌다.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한 Mnet이 결국 프로젝트 그룹 X1(엑스원)의 앞길까지 막는 모양새다.

◆ 문자 투표 조작, 시청자들의 제작진 고소…압수수색까지

‘프로듀스X101’의 논란은 지난달 19일 진행한 파이널 생방송 무대 직후 발생했다. 당시 한 시청자는 ‘프로듀스X101’ 갤러리를 통해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문자 득표수 차가 일정하게 반복됐고, 득표 숫자 모두가 특정 숫자(7494.422)의 배수로 표기됐다”며 수치들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01명의 연습생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30 dlsgur9757@newspim.com

이에 따르면, 1위와 2위의 표차는 2만9000표. 3, 4위도 2만9000표, 6, 7위도 2만9000표 차이였다. 똑같은 2만9000표가 반복되자, 다수의 시청자들은 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문제를 지적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일부 팬들은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 지난 1일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주식회사 CJ E&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사기 혐의)⋅고발(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했다”고 밝혔다.

고소, 고발인은 총 260명의 시청자들. 피해 내역을 공개한 시청자는 378명, 탄원인은 299명이다. 모두 ‘프듀스X101’최종회를 시청하고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했다는 이들은 “결국 이 사건은 제작진이 최초부터 로우 데이터인 득표수만 공개했어도 문제되지 않았을 사안"이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사건으로 Mnet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CJ ENM 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논란으로 ‘프로듀스X101’에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X1에게 쏠려야 할 관심이 모두 제작진에게 쏠리고 있다.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를 내세운 Mnet이 결국 X1의 앞길을 막고 있는 셈이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 프로젝트 그룹 X1의 데뷔 준비, 악영향 없나

프로그램이 각종 논란으로 뭇매를 맞는 가운데, 프로젝트 그룹 X1은 데뷔를 강행 중이다. 이들은 최근 데뷔 미니앨범 ‘비상:퀀텀 리프(QUANTUM LEAP)’ 재킷 촬영을 마쳤고, 일정대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등 데뷔 콘텐츠 촬영을 순차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또 데뷔 과정과 이를 앞둔 멤버들의 심경을 담은 첫 리얼리티도 준비 중이다. ‘프로듀스X101’를 통해 가수의 꿈을 이룬 만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이미 팬덤은 탄탄하게 쌓아 오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데뷔 프리미어 쇼콘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자 투표 조작 논란 탓에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과 같은 역대 ‘프로듀스’ 시리즈 데뷔팀만한 화제는 모으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은 조작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논란이 거세질수록 비난의 화살은 X1도 피해가지 못했다.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데뷔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데뷔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연습생의 소속사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들은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 정말 열심히 한 죄밖에 없다. 이번 논란이 어떤 식으로든 빨리 정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이 정도의 논란이 불거졌고, 수사 결과에 따라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X1의 데뷔를 조금 늦추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제작진이 X1의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활동 기간이 있기에 데뷔를 늦추는 것도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말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도 사과문 발표가 끝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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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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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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