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용무 아닌 이상 체류자 철수 권고"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7일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간 접경지역인 르완다 루바부(Rubavu)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철수권고에 준하는 '특별여행주의보'로 조정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외교부는 이날 별도의 자료를 통해 "르완다 루바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단계를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특별여행주의보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르완다 내 에볼라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루바부 지역이 에볼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의 고마(Goma) 시와 인적교류가 활발한 지역이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르완다를 '에볼라 발병 위험 국가'로 분류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여행경보 단계 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외교부는 7일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간 접경지역인 르완다 루바부(Rubavu)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사진=외교부] |
정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르완다 루바부 지역에 체류 중인 한국민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철수를 권고 할 예정이다. 또한 여행을 계획한 경우에는 이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르완다 내 질병 감영 동향 등 치안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의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경보단계별 행동요령은 4단계로 나뉜다.
세부적으로 △1단계 남색경보(체류자 신변안전 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유의) △2단계 황색경보(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 △3단계 적색경보(체류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취소·연기) △4단계 흑색경보(체류자 즉시 대피·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 등이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3단계에, 특별여행경보는 여행경보 4단계에 준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