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파행에 늦은 밤까지 지속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6일 오전부터 진행된 국회운영위원회가 늦은 밤까지 파행을 거듭했다. 야당과 정부 인사들 간에 좁혀지지 않는 태도 논쟁이 원인이었다.
국회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리던 중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과 태도를 문제 삼으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이 속기록에 나와있는 내용을 토대로 정 실장에게 질의했지만, 정 실장이 "보고받은 바와 다르다"며 일축한 것이 발단이 됐다.
김 의원의 사과 요구에도 정 실장이 강하게 부정하며 맞서자, 정양석 한국당 의원이 분개하며 반말로 “뭘 잘했다고, 한번 해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화가 난 정 실장도 맞받아치면서 신경전이 거세졌다.
사태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인영 국회 운영위원장은 결국 정회를 선언했다. 정 실장이 항의하려는 듯 한국당을 향해 손가락을 가르키며 걸어나가자 이를 포착한 한국당 의원들은 강도 높게 바난했다.
이 과정에서 정양석 의원과 정의용 실장은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후 운영위는 약 15분 후 이 위원장의 권한으로 속개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반발로 인해 다시 30분 가량 정회한 후 가까스로 속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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