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 정계 진출 출사표…내년 총선 노린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03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8월03일 05:00

“‘전기요금 누진제 반환소송’ 마무리되는 9월 정계진출 계획”
‘문 대통령 지역구’ 부산 사상 포함 출마 지역구 고민 중
정치권 영입제안 여부 떠나 직접 정계 입문 ‘돌파’ 포부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 정계 진출 출사표를 던졌다.

곽상언 변호사는 2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치권에 입문할 계획”이라며 "출마 지역은 여러 군데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어디든 상관없고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곽 변호사는 "전기요금 누진제 최종심 판결이 확정되는 9월 정계에 입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집중하는 누진제 항소심 판결이 마무리되는 9월 정계에 진출한 뒤 2020년 총선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곽 변호사는 현재 소비자들이 한국전력공사(한전)를 상대로 제기한 가정용 전력 누진제 관련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이끌고 있다. 5건의 누진제 관련 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서울고법에서는 9월 24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관련 소송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를 끝내고 정계에 진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나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변호사. 2019.08.02 mironj19@newspim.com

특히 곽 변호사는 부산 사상을 포함, 연고가 있는 몇몇 지역을 출마 대상지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사상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출마해 당선된 지역이다. 다만 구체적인 출마 지역을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이자 아내 노정연 씨와는 정계 입문에 대한 의견을 맞춘 상태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찬성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내년 총선 진출과 관련해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이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여당 측과 구체적인 접촉을 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출마 정당도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계와 곽 변호사의 가치관이나 정치적 노선 등이 다른 자유한국당은 비껴갈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 유력한 상황이다. 

곽 변호사는 특정 정당을 포함한 일부 정치 세력의 영입 제안 여부를 떠나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 정계에 입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타인을 방해하는 것이 싫고 현재 맡고 있는 소송에 외부적 요인을 없애기 위해 지금까지 정계 출마 의사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도전과 성취를 위해 직접 돌파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인척으로 주어진 역할을 했고 조심스러운 15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어르신(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나 어려움을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곽 변호사는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 직전에 딸 정연 씨와 결혼했다.

곽 변호사는 친노·친문 핵심 인사인 박범계 의원과 함께 개업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지난해 박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당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곽 변호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1971년 11월18일 서울에서 태어난 곽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 학사와 뉴욕대학교 로스쿨 법학 석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법학 석사를 받았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법무법인 화우를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인강의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