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 받아
낮 기온 35도 이상 무더운 날씨 이어질듯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무더운 불볕더위는 주말에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는 대기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내려 무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고,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 35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3일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29~35도로 나타났다. 일요일인 4일 아침 기온은 22~27도, 낮 기온은 28~35도다. 평년 아침 기온은 21~24도, 낮 기온은 28~33도다.
또 주말에는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것을 뜻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때 이른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우산을 쓴 경찰 앞으로 한 시민이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걷고 있다. 2018.06.07 yooksa@newspim.com |
아울러 폭염특보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을 비롯해 대전, 부산, 세종, 광주, 울산, 경기 일부, 충청 일부, 강원 일부, 전라 일부, 경상 일부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다만 일부 지역에는 대기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내려 무더위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3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중부내륙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mm이다.
4일에는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경기동부, 강원영서, 남부내륙 곳곳에 5~40mm 규모의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 발표 지역에는 보건, 농업 축산업 피해가 우려되니 유의하길 바라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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