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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또 SNS 항일전…“日 논리에 침윤된 전문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2:16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2:16

페이스북에 영화 ‘김복동’ 감상후기 올려
“화해치유재단 해산은 필연적인 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3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 감상후기를 올리며 'SNS 항일전'을 이어갔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 당시 맺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피해자 동의 없는 정부 간의 합의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영화 '김복동' 감상 후기. [조국 페이스북 캡쳐]

조 전 수석은 "한국측이 요구한 '일본 총리의 공식 사죄'는 탈락됐다. 협상을 잘못한 것"이라며 "촛불혁명 후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된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화해치유재단 해산은 정부 간 합의 파기이므로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을 겨냥해 "일본 정부의 논리에 침윤(浸潤)됐거나 객관의 이름 아래 국제인권법의 근본정신을 몰각한 것이다. '전문가'라는 호칭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영화 김복동에 대해선 "위안부 모집에 강제성이 없었다, 일본 정부가 책임질 일은 아니다 등의 헛소리가 국내외에서 들리지 않도록 제작사에서 영어, 일어 등 외국어 자막을 넣어 전 세계에 배급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6일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일본과 국내 보수세력을 저격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일본 우익 세력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관람 후기를 소개하며 "경제전쟁의 신속한 종결을 위해 외교와 협상 당연히 필요하고 1965년 역시 존중돼야 하지만 2012년·2018년 대법원 판결 의미를 잊고 부정하면 헌법 위반자가 된다"고 주장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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