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8일(현지시간) 여당 부통령 후보 캠프 당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과 무장 괴한들의 난입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사진=로이터통신 뉴스핌] |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8일(현지시간) 여당 부통령 후보 캠프 당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과 무장 괴한들의 난입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임을 노리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인 암룰라 살레 부통령 후보가 이끄는 정당 당사에서 이날 오후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직후 무장 괴한들이 당사로 난입해 6시간 넘게 보안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폭발과 교전으로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고 있다.
살레 후보를 비롯한 75명은 당사에서 탈출했다. 그는 폭발로 발생한 파편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니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공격에도 살레 후보가 살아남았다며 이번 공격이 실패했다고 올렸다.
이번 폭발과 공격의 배후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는 없다.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는 최근 카불에서 3차례 연속 테러를 저질러 1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었다.
살레 후보는 아프간 정보국장 출신으로 아프간 소수민족인 타지크족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탈레반과 IS 같은 이슬람 테러조직과는 타협하지 않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