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23일 정례브리핑서 밝혀
일각서 “北 잠수함, 기존 잠수함보다 크기도 2배” 분석 제기
국방부 “동향 주시” 이외에 말 아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새로 공개한 잠수함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도 가능하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23일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
앞서 이날 오전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사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잠수함을 돌아보면서 함의 작전 전술적 제원과 무기 전투체계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곧 동해 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매체는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북한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의 동해 작전수역 배치가 임박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북한은 잠수함의 제원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개된 사진의 선체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북한의 기존 주력 로미오급(1800톤) 잠수함보다 두 배 정도 큰 크기이고, 북한이 현재 만들고 있는 SLBM ‘북극성 3형’ 3발가량을 탑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사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23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최 대변인은 이어 ‘오늘 공개된 잠수함이 우리 안보에 좀 위협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도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으로 갈음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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