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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정부‧여당, 일본 정부 아닌 야당과의 싸움에 열중"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10:25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11:02

"아베, 과반 의석 확보…정파 떠난 한 목소리 중요한 때"
"자극 발언 자제해야…다짜고짜 친일매도 위험한 이분법"
"임시국회 열어 일본 수출 규제 철회 결의안 채택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일본 정부가 아니라 야당과의 싸움에 더 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떻게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중단에는 정부여당이 강경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한 것도 크게 한 몫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kilroy023@newspim.com

오 원내대표는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개헌의석 확보에는 실패했으나 과반을 확보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강경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위기 극복을 위해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정파를 떠나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또 다시 공전을 거듭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게 된 점 몹시 송구스럽다"며 "싸울 땐 싸우더라도 할 일을 해가면서 싸우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 생각한다. 하루 빨리 여야가 합의를 이뤄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 못 한 현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야 모두 상대방을 자극하는 강경 발언들을 자제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 여당과 생각이 다르다고 다짜고짜 친일로 매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이분법이다. 자유한국당이 하자고 할 때까지 추경안 처리를 미루겠다는 발언 또한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제 외교통일위원회가 일본 수출 규제 철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것으로 국회가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한다면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며 "일본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임시국회를 열어서 대한민국 국회 이름으로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민생법안 처리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일본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더욱 키워 일본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과 과학기술인들이 마음 놓고 기술 투자하고 신산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법률적 뒷받침을 차질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야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추경안 문제는 예결위 심사가 마루리 될 때까지 처리를 잠시 유보하고 일본의 수출규제철회 결의안과 민생법안처리를 위한 임시국회가 하나의 방법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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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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