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국어원은 '플라스틱 어택'이라는 용어 대신 '과대 포장 거부 운동'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국립국어원은 이처럼 과도하게 사용되는 외국어를 순화한 '제2차 다듬은 말'을 15일 발표했다.
[사진=국립국어원] |
이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그로서란트' '래핑 광고' '클린 이팅' '플라스틱 어택' '플랜테리어'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다.
고객이 식재료 구입과 식사를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의미하는 '그로서란트'(grocerant)는 '식재료 식당'으로, 실사 출력한 광고 디자인이나 광고 내용을 건물이나 교통 수단에 부착해 홍보하는 전략인 '래핑(wrapping) 광고'는 '도배 광고'로 다듬었다.
'클린 이팅(clean eating)'은 '자연식'으로, 식물로 실내를 아름답게 꾸미는 '플랜테리어(planterior)'는 '식물 인테리어'로 순환할 수 있다.
이번 다듬은 말은 국민이 제안한 다듬은 말을 바탕으로 말다듬기위원회에서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고려해 지난 6월 19일 선정했다. 선정된 5개의 다듬은 말은 2주간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뉴트로(newtro) △마이크로 미디어(micro media)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에어 커튼(air curtain) △에이에스엠아르(asmr)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 △팩트 체크(fact check) △칠링/칠러(chilling/chiller) △제네릭(generic) △코스터(coaster)의 다듬은 말을 공모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다듬은 말과 '이렇게 다듬었어요' 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공공언어 통합 지원 홈페이지-우리말 다듬기'에 제안한 다듬은 말이 최종 선정되면 제안한 사람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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