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카나리아’ 싱가포르, 7년래 최악...‘글로벌 경기침체 전조’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7:2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 급격히 악화돼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한층 확산됐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개방 경제로 세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탄광 속 카나리아’로 간주되는 싱가포르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따른 제조업 부진으로 촉발된 경기침체가 아시아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싱가포르 항구의 컨테이너 크레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무역산업부는 1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으로 전분기비 3.4%(계절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3분기에 4.1% 감소한 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것이며, 로이터폴 사전 전망치인 0.1% 성장도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1분기의 3.8% 성장에서도 크게 후퇴한 것이다.

전년 대비로도 0.1% 성장하는 데 그쳐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로이터폴 사전 전망치 1.1%를 크게 밑돌았다.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은 제조업 부진으로, 2분기 싱가포르 제조업 부문 생산은 전년비 3.8% 위축됐다. 특히 지난 2년 간 싱가포르 경제 동력으로 작용했던 전자기기 생산은 5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싱가포르가 특히 아시아 지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복잡하게 얽혀 있어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관세전쟁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GDP의 176%에 달하는 수출은 지난 수개월 간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5월 싱가포르 수출은 2013년 초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무역전쟁 외에도 테크놀로지 부문 성장이 약화되고 있는 것도 싱가포르 경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코티아뱅크는 싱가포르 수출 품목의 40%는 반도체 관련 제품인데, 글로벌 반도체 하강 국면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뚜렷하게 가시화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로이터 통신은 1년 간 지속돼 온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세가 악화되고 있다며 싱가포르뿐 아니라 1분기에 위축세를 기록한 한국도 경기침체 리스크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는 2개 분기 연속 경제가 위축세를 기록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달 아시아와 유럽의 제조업 경기는 대부분 위축세를 기록했으며 미국도 겨우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했지만 세계 경제가 올해 말까지 하강 국면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모간스탠리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 및 3.2%로 20bp(1bp=0.01%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호주-뉴질랜드 은행의 크리스털 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미·중 양국이 무역 갈등을 해소하고 전 세계 테크놀로지 경기 사이클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요원한 만큼, 아시아 경제의 하방 리스크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GDP 발표 후 싱가포르 달러는 미달러당 1.3570달러에서 1.3585달러로 절하됐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