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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비주류 개혁 선봉 김세연...한국당 신(新)개조론 불 지피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06:33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08:20

3선 의원, 항상 비주류였던 10년 넘는 정치생활
당 내 몇 안되는 소장파·개혁파 중심으로 우뚝
변화 의지 황교안…여의도연구원 맡기며 신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3선)이 맡은 중책이다. 맡은 일만 보면 그는 당의 주류다. 하지만 10년 넘게 정치를 하는 동안 김 의원은 당 내에서 주류였던 적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항상 맞는 말만 골라 하는 비주류 개혁론자'에 가까웠다. 한 마디로 조직에서 예쁨 받기는 힘든 캐릭터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당의 요직을 도맡고 있다. 이례적으로 상임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을 겸직하고 있기도 하다.

당이 주류도 아닌 그에게 유독 많은 역할을 맡기는 이유는 뭘까.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무소속에서 시작한 정치인생…몇 안되는 당 내 소장파

부산 금정구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선친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의원은 1972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48세다. 114명의 한국당 의원들 가운데 아래서 4번째로 젊다. 하지만 그의 정치인생은 세간의 예상보다 파란만장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통해 정치인생을 시작한 김 의원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나라당에서 금정구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현직 국회의원이었던 박승환 변호사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65%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리고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정치인생 시작부터 당의 중심과는 거리가 멀었던 김 의원은 당에 들어온 이후에도 기성 정치에 의존하지 않았다. 대신 개혁노선을 탔다.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내 개혁 성향의 초선 의원들과 '민본 21'모임을 만들어 간사직을 지냈다. 19대 국회 선거에서는 당시 소속 정당이었던 새누리당이 반대하던 '국회 선진화법'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그리고 그는 실제 국회선진화법 발의자 중 한 사람으로 법이 통과되는데에 일조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당 내 주류 정치세력에 반발했던 '친유(친 유승민)계'로 분류돼 공천학살 대상이 되기도 했다. 친유계 의원들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는 파동이 있었지만 김 의원은 이들 중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이었다.

박근혜 정부 탄핵 정국때에는 새누리당 비주류였던 비박계 의원들과 함께 탈당해 '개혁보수신당(바른정당)'을 창당했었다.

비주류였지만 한결 같이 개혁과 변화의 편에 서 왔던 그다. 그래서 당 내에서도 몇 안되는 소장파, 개혁론자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변화' 공감하는 황교안…비박계 김세연 과감히 등용

현재 한국당 내에서 사무총장·사무부총장·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은 모두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맡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내린 결정이었다.

그 중 거의 유일하게 여의도연구원장은 비박계인 김세연 의원에게 맡겼다. 황 대표가 박근혜 정부 인사이긴 하지만 보수, 그리고 한국당이 변해야 한다는 점에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황 대표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 의원에게 여의도연구원을 맡긴 이유도 그 때문이다. '비주류 개혁론자'가 필요했던 셈이다.

여의도연구원은 1995년 민주자유당 시절 설립한 최초의 정당 정책연구원이자 싱크탱크였다. 하지만 명성도 한 시절. 최근에는 당 입맛에 맞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돌았다.

황교안 대표는 그런 여의도연구원을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했다. 제대로된 당 싱크탱크이자 혁신본부로의 역할 변화를 꾀한 셈이다. 특히 한국당으로서는 가장 취약점인 여성과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젊고 개혁성향을 가진 김 의원을 기용했다.

그가 보여준 변화는 급진적이었다. 여의도연구원 사무실을 열린 공간으로 바꿨고 원색적인 빨간색 대신 밀레니얼 핑크를 상징 색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미지 변화에 대한 시도였다.

또 여성 정치아카데미·청년정책센터 등을 출범시켰고, 청년 보수 정치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연구원 내에 '차세대 브랜드위원회'를 구성해 당 세대교체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 마디로 '꼰대정당 탈출 프로젝트'다.

그런데 한국당의 혁신본부인 여의도연구원을 꾸려오던 김 의원에게 최근 당 내에서 원장직을 내려놓으라는 요구가 나왔다. 복지위원장과 연구원장을 겸직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볼멘소리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과감하게 이를 거부했다. 황 대표가 주문한 청년과 여성, 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 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황 대표는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당에 변화가 절실한 시점에 유일한 비박계이자 개혁론자인 김 의원의 자리를 박탈하는 것이 황 대표로서도 부담이었을 테지만,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한 셈이다.

총선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만큼 여의도연구원의 역할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 출마자 여론조사 등 공천과 관련된 작업들도 하게 된다. 비주류에서 이제는 주류의 역할을 맡게 된 김 의원이 내년 선거에서 가져올 변화와 개혁의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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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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