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감축 시작해 2024년 1100~1200명 수준으로
"인구절벽으로 병역자원 부족...관계부처와 협의할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방부가 이공계 전문연구요원(병역특례제도) 정원을 절반 이상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매년 2500명씩 선발하는 이공계 병역특례제도 정원은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인 감축에 돌입해 1100~1200명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현재 2500명의 병역특례자 중 1500명은 대·중소기업과 정부·국공립 연구소에서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한다. 또한 나머지 1000명은 이공계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대학 연구실에서 36개월 근무하는 식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이에 국방부는 기업·연구소 근무 병역특례 인원을 4~500명으로, 박사과정 전문 연구 병역특례 인원을 700명으로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결정은 병역자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오는 2020년 이후 인구절벽으로 병역 자원이 25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로 입영 대상 인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만든 '이공계 병역특례 감축 계획안'을 기초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병역특례 계획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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