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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동호 위원장 "합의 따라 현장 복귀...합의안 빨리 이행돼야"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8:52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8:52

우정노사 집배원 988명 증원 등 합의
이 위원장 "위탁 택배원 750명, 신도시 집배원 238명 등"
"토요배달 유지, 소포 내실화 등 통해 점진적 개선"
"내년도 우본 예산에 인력 증원 포함돼야"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가 우정사업본부(우본)와 집배원 988명 증원 등에 합의하고 9일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요구사항의 100%는 아니지만 정부가 내놓은 안을 수용했다”며 “올해 안으로 위탁 집배원 750명과 신도시 정규직 집배원 238명 등 988명을 증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요배달은 유지하되 토요일에 쉴 수 있도록 인력을 증원하고 소포 내실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노조는 노사 합의를 본 만큼 국민을 위해 현장에 복귀해 우정 서비스를 하겠지만, 합의사안은 빠른 시일내에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 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열린 우정노조 총파업 관련 기자회견에서 노조본부·지방위원장 회의를 통해 결정된 파업 여부를 최종적으로 밝히고 있다. 2019.07.08 alwaysame@newspim.com

- 정부 중재안 내용은.

▲집배인력 988명 증원이다. 위탁 택배원 750명, 경인지역 등 신도시 정규직 집배원 238명 등이다. 신도시 정규직 집배원은 지난 10년간 방호 등 채용을 안 한 분야 쪽 정원을 회수해 집배 쪽으로 전환한다. 인력 증원은 올해 안으로 마칠 계획이다.

- 토요배달 폐지되나.

▲토요배달은 유지하되 토요일에 쉴 수 있도록 인력 증원과 소포 내실화 등을 통해 점진적 개선하기로 했다. 우본과 정부는 토요배달을 폐지하면 소포 물량 감소로 우본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988명 증원으로는 토요배달 폐지가 안 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집배 인원에 맞춰 소포 물류 계약 조건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전체 물류 물량은 연 3000만t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 농어촌 주5일제 내용과 추진 방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본 등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발족한다. 사회적 기구에서 농어촌 집배원 토요배달을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폐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인력 증원과 위탁 수수료를 대도시보다 높이는 방안 등이 안건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 이번 합의로 과로사 문제 해결될 거라고 보나.

▲이번 합의안이 빠른 시일 내 정착되고 인력이 배정되면 이전보다는 줄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 우정본부장 임기가 얼마 안 남았다. 노조는 이번 988명 증원 이후에도 사측과 논의한다는 방침인데, 차기 본부장이나 정부 측에 바라는 점은.

▲이번 합의로 증원되는 988명으로는 완전한 주5일제 못한다. 따라서 우본의 내년도 예산을 기재부에 요청할 때 (집배원 근로개선 추진단에서 권고한) 집배원 1000여명 증원에 대한 예산도 반영했으면 좋겠다.

노조는 이 부분을 합의문에 넣자고 계속 주장했다. 아침까지 정부 관계자를 만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 측은 ‘행정안전부 진단이 끝나야 과학기술정통부에 요청한다’는 얘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정부에서 이행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법안을 발의하는 쪽으로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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