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한 내용이 공개됐다.
조국 수석 측이 여당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면 크게 3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조 수석 측은 논문표절, 자녀 학교폭력 사건 무마, 배우자 사학재벌 의혹 등에 대해 언론 기사 링크를 인용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논문표절과 관련해 이미 보수 인사들이 조 수석의 논문 표절과 관련해 제소를 했으나 관련 대학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며 학교 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했다.
또 조 수석은 자신의 자녀가 외고 시절 학교 폭력 문제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도 "아들은 학폭 ‘피해자’로 사건이 덮이는 것에 대하여 부모가 항의하여 ‘가해자’들이 제재를 받도록 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2012년 4월 기사를 링크로 내걸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 수석의 아들이 다닌 외고 유학반에서 학생들 사이에 지속적인 언어폭력과 집단 괴롭힘 등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쪽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자 피해자 학부모들이 반발, 결국 유학반 학생 12명 가운데 4명에게 ‘출석정지’와 ‘3주 내 강제 전학’ 조처를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조 수석은 "배우자(집안)가 사학 재벌이다"라는 의혹에 대해 "조 수석 배우자는 웅동중학교 이사로 등재돼 있다"면서도 "재정이 어려운 학교인지라, 이사장 및 이사직 모두 무보수입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 수석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는 조 수석이 장관직을 염두에 두고 "김칫국을 마셔도 너무 일찍 마셨다"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kilroy023@newspim.com |
다음은 조 수석 측이 여당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문자 메시지 전문이다.
A. “논문표절이 많다.”
===>변희재, 황희원 등 <미디어와치> 관련 인사들이 본인의 논문에 대하여 ‘표절’ 또는 ‘중복게재’ 제소를 하였으나, 관련 대학에서 이하의 판정을 내렸음. 문서는 이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홈페이지 교수란에 게재되어 있음.
1. 서울대 석사논문: http://law.snu.ac.kr/data/pf_Cho-Kuk/2015-06-26-3.pdf
2. 버클리 로스쿨 박사논문: http://law.snu.ac.kr/data/pf_Cho-Kuk/last.pdf
3. 학술저널: http://law.snu.ac.kr/data/pf_Cho-Kuk/12.24.pdf
4. 중복게재: http://law.snu.ac.kr/data/pf_Cho-Kuk/2017-08_Cho-Kuk_Research-Ethics.pdf
B. “아들은 고교시절 큰 문제를 일으켰는데, 부모가 갑질을 하여 덮었다.”
===>아들은 학폭 ‘피해자’로 사건이 덮히는 것에 대하여 부모가 항의하여 ‘가해자’들이 제재를 받도록 하였습니다. 관련 학교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하 두 언론에도 보도되었습니다.
1. 조선일보: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2042700015&utm_source=undefined&utm_medium=unknown&utm_campaign=news#Redyho
2.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30235.html
C. “배우자(집안)가 사학 재벌이다.”
1. 배우자의 선친은 퇴역 군인, 배우자의 처남은 회사원으로 사학재벌이 아닙니다.
2. 조국 수석 선친이 경남 진해 소재 ‘웅동중학교’ 이사장이었고, 현재 모친이 이사장입니다. 조 수석 배우자는 이 학교 재단의 ‘이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재정이 어려운 학교인지라, 이사장 및 이사직 모두 무보수입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