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 양산 쓰면 체감온도 10℃ 낮추는 효과 있어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는 ‘비올 땐 우산, 폭염 땐 양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폭염을 대비한 ‘양산쓰기 일상화 캠페인’을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안산시지역자율방재단 관계자 등 120여 명과 함께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안산시가 폭염대비 양산쓰기 일상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안산시] |
전날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캠페인은 시내 전역 173곳에 배치돼 시민들에게 그늘 막을 제공하는 ‘생생 그늘 터’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것과 연계해 개인 그늘 막 사용을 위한 홍보사업으로 마련됐다.
시는 ‘아주 작게 진 구름의 그늘’이라는 의미가 담긴 순우리말 ‘솔개그늘’을 인용해 ‘생생 솔개그늘’이라는 명칭의 양산 1270개를 제작, 폭염재난도우미 530여 명과 지역자율방재단 등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
개인이 쓰는 양산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폭염 시 체감온도는 10℃, 주변 온도는 7℃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지난 5월 20일부터 폭염대응 T/F팀 운영에 나선 시는 시 전역에 살수차를 운영하는 한편, 시민이 많이 찾는 화랑유원지 등 공원에 수경시설도 가동했다.
아울러 폭염대응 취약계층 건강관리 지원반 T/F팀을 운영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 행정복지센터 등에 폭염대응 행동요령 안내문을 비치하는 등 폭염취약계층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충오 시 행정안전국 자연재난팀장은 “마른장마와 무더운 날씨에 양산쓰기 일상화 캠페인에 참여한 안산시지역자율방재단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폭염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누구나 양산을 쓰도록 ‘솔개그늘 사업’을 확대 할 것"이라며 “양산쓰기 일상화를 통해 온열질환 예방·불쾌지수 저감 등 폭염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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