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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주차료 실태조사 나왔다..큰 집 살 수록 덜 내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1:53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1:53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아파트단지에 마련된 주차장의 평균 주자요금은 큰집에 거주하는 사람은 더 적게 내고 작은 집에 사는 경우 더 많이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아파트단지의 98%는 1대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시내 아파트 단지의 주차요금을 분석한 ‘아파트 주차료’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서울시내 분양 및 임대아파트 1851개 단지를 대상으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의 주차 요금은 주민 공동체가 직접 결정하고 있어 지금까지 실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의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요금을 책정할 때 표준자료로 쓸 수 있을 것이란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8%에 이르는 단지는 1대의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 반면 2대 이상 자동차를 보유한 경우는 70%를 넘는 단지가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주차료는 면적이 큰 집에 사는 가구일 수록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용면적 60㎡미만 소형주택단지에서는 두 대 째 차량부터 전체의 약 80%가 평균 월 2만원 가량 주차비를 받고 있다. 또 전용 60~85㎡ 중형주택 단지에서도 80%를 넘는 곳이 주차료를 받는다. 반면 135㎡를 넘는 대형주택 단지 가운데 두 대 째 자동차에 주차요금을 받는 단지는 47%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무료 주차 대상인 아닌 추가 자동차의 주차비는 두 대 째의 경우 평균 월 1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소형주택단지는 월 2만원에 육박하고 있으면 중대형, 대형 단지는 월 1만원이거나 이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주차비를 받고 있다.

세 대 째부터는 주차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다. 소형(전용 60㎡ 미만)단지 주차비는 평균 월 5만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중형(60~85㎡) 4.9만원, 중대형(85~135㎡) 4.5만원을 각각 받고 있다. 대형(135㎡이상) 단지에서는 3.5만원을 받는다. 네 대 째 차량에 대해서는 소형단지는 8.5만원을 받으며 대형주택 단지도 6.6만원의 높은 주차료를 받고 있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공개하고 누구나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사 원본뿐만 아니라 결과 검토·분석에 사용한 통계표와 도표 및 실제 주차료의 평균값과 추이를 반영한 참고용 표준주차료까지 제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활용도도 높일 예정이다.

그동안 아파트 주차료에 의구심을 가진 입주민은 참고할 수 있으며 주차요금을 새롭게 책정하려는 아파트 입주자 모임에서는 이를 근거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결과 공개 후 오는 9월까지 아파트 입주민들의 관심이나 호응도를 파악하고 공동주택관리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번 조사 결과를 '주차장 운영규정'에 참고용으로 삽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박순규 서울시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아파트 주차료 실태조사와 결과 공개는 시민의 요구에 앞서 관이 먼저 주도적으로 나서 객관적 자료를 조사해 시민들에게 제공한 좋은 사례"라며 "시민의 알권리를 증진함과 동시에 아파트 입주민의 복리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항목들을 발굴해 조사와 공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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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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