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기용으로 싱크탱크 존재감 부각돼
'일하는 국회' 위한 협력방안 논의될지 주목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각 당의 싱크탱크가 2일 여의도에서 모인다. 이날 각 당 싱크탱크 수장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찬에 참석하는 사람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홍경준 바른미래연구원장, 천정배 민주평화정책연구원장, 김정진 정의정책연구소장 등이다.

이번 회동은 국회의장 직속 국회미래연구원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연구원은 국회의장 직속 출연연구기관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미래연구원은 올해 초 국회 신뢰도 제고 방안과 국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5당 연구원과 공동연구 계획을 밝혔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5월 취임하면서 싱크탱크의 존재감이 커지자 지지부진하던 '국회 신뢰도 제고 방안' 논의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이 성사된 것은 지난달 초 양 원장이 전국 12개 광역자치단체 싱크탱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니자 한국당이 '총선용 관권선거'라고 비판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당의 비판에 양 원장 "야당도 시·도 싱크탱크와 협약을 맺고 정책 경쟁을 하자고 응수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총선이 1년여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싱크탱크가 주목을 받게되면서 문 의장이 강조해온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싱크탱크가 어떤 기여를 할 지 지켜보는 상황이다.
jellyfi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