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26일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서 27일까지 137.9mm 장맛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영도구 청학동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소방펌프차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고임목으로 인해 차량이 후진하면서 전봇대를 들이박고 있다.[사진=독자]2019.6.27. |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호우주의보와 관련 12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중 급·배수는 2건, 안전조치는 10건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5시36분께 남구 문현동 403-9 농협건물 지하 1층이 비로 인해 침수되면서 수중펌프 1대 설치 배수작업을 벌였다.
7시 16분께 영도구 청학동 한 빌라 앞 인도에서 하수구가 역류되어 반 지하주택이 침수되어 소방당국이 수중펌드 3대를 설치해 긴급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배수작업을 하던 소방펌프차가 침수작업물 25t이 실려 있는 상태에서 고임목이 물 중량을 이기지 못해 차가 후진하면서 전봇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봇대가 노상주차해 놓은 차량을 덮쳐 차량 본네트가 파손됐다.
해운대 중앙버스전용차로 발생한 지반침하[사진=부산경찰청]2019.6.27. |
장맛비로 인해 시내 곳곳에서 도로 침하와 포트홀(도로파임)이 생겨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보수공사 진행 중이던 부산 해운대 운촌삼거리에서 구 해운대역 방향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오후 5시 56분께 가로 1m, 세로 3m 크기로 땅이 10㎝가량 꺼지는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량통제와 함께 버스가 우회해 운행하기도 했다.
오후 8시께 해운대구 반여농산물시장에서 도시고속도로 진행방향 합류지점 2차로에 지름 60㎝ 가량의 포트홀이 발생해 이 곳을 지나가던 차량 5대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이어 오후 8시 50분께 해운대구 좌동 환경공단 앞 사거리에서 가로 3m, 세로10m, 깊이 30㎝ 가량의 포트홀이 발생해 도로통제와 함께 정비 작업 중이다.
27일 오전 6시54께 사하구 오작로68 한 맨션 103동 뒷편 옹벽이 우천으로 인해 일부 붕괴됐다. 인적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현장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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