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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에 '中 억류 캐나다인' 문제 제기할 예정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09:57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09:57

트뤼도, 펠로시와 회동..USMCA 논의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인 억류 문제에 관해 중국에 문제제기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이들의 석방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고, 이후 중국은 캐나다 국적의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을 국가안보 침해를 이유로 구금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멍완저우 CFO를 체포한 이후 미 정부가 중국 내 캐나다인 억류 사태 해결에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미중 정상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이 제멋대로 부당하게 억류시킨 캐나다 인들에 관한 주제가 회담에서 다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 받자 "캐나다를 돕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답했다.

캐나다 정부에 정통한 고위 소식통은 캐나다의 동맹국들이 이 문제에 관해 중국을 압박해왔으며 캐나다 정부는 억류된 두 명의 신변을 우려해 공개석상에서 너무 자세한 전술을 설명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가 앞서 예고한대로 트뤼도 총리는 이날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3국 자유무역협정(USMCA)를 논의했다.

트뤼도 총리는 펠로시 의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이 갖는 어떠한 두려움을 완화하거나 대응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미국의 비준 과정에 개입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멕시코 상원이 협정을 비준하자 트뤼도 총리는 이를 따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의 비준 전망은 불투명하다. 여당인 공화당은 2020년 11월에 있을 차기 대선 일정을 고려해 8월 말까지 협상이 비준되길 바라고 있는 반면, 하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협정 내용을 보강하길 원하고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19일 노동과 환경보호 분야에서 우려가 있다며 협정의 의회 승인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0.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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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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