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대미 관세 올린 중국, 다른 나라에는 내렸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00:51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00:5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이 미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를 올리면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재화에 부과하는 관세를 내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평균 8%에서 20.7%로 인상됐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에서 생산한 재화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8%에서 6.7%로 인하했다.

PIIF의 채드 브라운 선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도발과 중국의 갈라진 대응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이 중국 기업과 제3국 기업보다 상당한 약점을 가지게 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에 대해 레드카펫을 깔아주기 시작했고 다른 모두는 중국의 14억 소비자 시장에 대해 개선된 접근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무역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에서 미국산 재화는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 비싸졌다는 이야기다. PIIF는 중국에서 캐나다와 일본, 브라질, 유럽산 재화가 미국산 제품보다 평균 14% 정도 저렴해졌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3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중국은 전체 미국 수입품의 절반에 해당하는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재화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기업들은 관세 부담으로 양국의 무역전쟁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주 월마트와 타겟 등 미국의 600개 기업은 정부에 서한을 보내 중국과 무역 분쟁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관세가 미국 한 가구당 매년 2000달러의 손해와 200만 개의 미국인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같은 날 미국 RH와 타미 바하마의 모기업 옥스퍼드 산업은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PIIF는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인들이 관세로 더 많은 고통을 겪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백악관은 관세로 미국보다 중국이 더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반면 보고서는 관세로 중국이 미국산 재화를 구매하는데 더 높은 비용을 지급해야 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하는 재화로 갈아탈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고 봤다.

PIIF는 “관세는 그것을 부과하는 나라에 비용이 드는 것이고 중국도 예외는 없다”면서 “이 같은 비용에 대한 우려는 미국에 대한 중국의 관세 보복이 제한적인 이유와 다른 나라에 부과한 관세율을 인하한 근거를 설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이것은 미국 수출업체들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이 다른 나라의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를 인하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 수출업자들이 캐나다와 일본, 유럽 증 경쟁자들보다 확대된 약점에 직면할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로 중국 시장에 유입된 미국 재화는 줄었다. PIIF는 경제 둔화로 중국의 수입량이 대체로 감소했지만, 미국산 재화 수입은 훨씬 더 빠르게 줄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무역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별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