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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생산 증가율, 17년 만에 최저...中경제 ‘빨간불’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21:19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21:19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산업생산 증가세가 대폭 둔화되며 중국 경제에 또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 5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5%로 4월의 5.4%에서 떨어지며 2002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전 로이터폴 전망치인 5.5%도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 푸동의 금융거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표가 발표되고 몇 시간 후 중국 인민은행은 소형 은행들에 3000억위안(약 51조3060억원) 규모의 신규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 개월 간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13일 경기부양책을 강화하고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밝혀, 중국 정부가 곧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을 한층 인하하고 은행 간 금리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위안화 절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 들어 중국 부동산 판매도 2017년 10월 이후 최대폭 감소하고 부동산 투자 증가세도 둔화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부진한 제조업 부문과 무역전쟁 여파를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너졌다.

ANZ은행은 “중국 부동산 시장 둔화는 매우 우려스럽다.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ANZ은행은 인민은행이 올해 지급준비율을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3분기에 7일물 역레포 금리도 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2018년 초부터 지급준비율을 여섯 차례 인하했고 단기 금리 하락을 유도하면서 대규모 유동성을 금융시스템에 투입했다.

하지만 과거 경기 하강 시와 달리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는 선뜻 인하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이미 심각한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더욱 공격적인 조치를 삼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최후의 선택으로 보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이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심화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인민은행도 한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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