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아베 초대장'에도 "과거범죄 부정 日에 증오심만 커져"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09:01

北 신문 논평 "과거 죄악의 대가 기어이 받아낼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초대장’에도 대일 비난전을 거두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과거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낼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도 우리의 귀전에는 ‘조선독립만세’, ‘일본군대는 물러가라’…조선민족의 격노에 찬 함성이 메아리 치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1919년 3.1운동, 1926년 6.10만세운동 당시 일본군의 조선인 탄압과 학살 등을 거론하며 “일제는 조선인 살육에 피눈이 돼 날뛰었다”면서 “조선민족 말살을 노린 일제의 만행은 중일전쟁 발발 이후 더욱 노골화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731부대가 조선인을 상대로 한 생체실험, 그리고 위안부 문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체 조선민족의 가슴 속에는 오늘까지도 일제에 의해 강요당한 불행과 고통의 뼈아픈 상처가 응어리져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7일 미일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반동들은 과거범죄를 부정하면서 과거청산의 책임에서 한사코 벗어나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며 “이들의 행태는 과거 죄악에 이중삼중의 죄악을 덧쌓는 짓이며 그럴수록 우리 인민의 대일 증오심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과거범죄는 세월이 흘렀다고 하여 결코 역사의 흑막 속으로 사라지지 않는다”며 “아무리 발악해도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거스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의 일본 비난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다만 최근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 이후에도 대일 비난 메시지를 거두지 않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이다. 특히 이에 앞서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사실상 거부하는 대일 메시지도 보냈다.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는 지난 2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우리 국가에 대해 천하의 못된 짓은 다 하고 돌아가면서도 천연스럽게 ‘전제 조건 없는 수뇌회담 개최’를 운운하는 아베 패당의 낯가죽이 두껍기가 곰 발바닥 같다”고 비난한 바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