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는 한빛원전 수동 정지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한국수자원자력(한수원)에 촉구했다고 4일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전휘수 한국수력원자력 기술총괄부사장, 석기영 한빛원자력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로부터 사고 상황과 현재까지 조치 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영록 지사는 한수원에 한빛원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전남도] |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사고는 그동안 발생했던 크고 작은 여러 건의 사고가 그랬듯 무사안일과 무책임,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예견된 인재라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이라며 “이번 사고에 대한 각별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광군민과 도민,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한수원과 규제기관의 말을 믿지 않는다”며 “이러한 극심한 국민적 불신과 지탄을 해소하고 안전에 대한 신뢰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과 진정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속한 사고원인 규명과 그 결과 공개, 관련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강구, 광역지자체의 원전 감시체계 참여 등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사고 발생 시 지자체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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