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당시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류정한 '시라노' 역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2년 만에 선보이는 뮤지컬 '시라노'의 배우들이 공개됐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벨쥐락'(1897)을 원작으로 한다. 2017년 한국 초연 당시 데뷔 20주년을 맞았던 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2017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을 수상했다.
뮤지컬 '시라노'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김용한, 송원근, 나하나, 박지연(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로네뜨] |
돌아오는 2019 뮤지컬 '시라노'는 프로듀서로 완벽하게 데뷔한 류정한을 필두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시라노' 역을 맡는다. 시라노는 본인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남자지만 자신의 크고 흉측한 코 때문에 마음을 숨긴 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전하는 로맨티스트다.
류정한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시라노가 2년 만에 돌아오게 돼 감개무량하고 정말 행복하다. 초연 때 부족했던 드라마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록산' 역에는 배우 박지연과 나하나가 더블 캐스팅 됐다.
박지연은 "그간 작품 속에서 많은 사랑을 해왔지만 '시라노'에서 '록산'의 사랑은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나하나는 "원작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저만의 개성을 담아 새로운 '록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툰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라노의 도움을 받는 '크리스티앙' 역은 배우 송원근과 김용한이 확정됐다.
김용한은 "'시라노'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보게 돼 기대가 되고 설렌다.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8월 1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1차 티켓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 하나티켓, 예스24에서 오픈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