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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대형 크루즈선, 유람선 추돌로 4명 부상...'대형 선박 규제' 목소리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3:18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3:26

[베네치아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일(현지시간) 대형 크루즈 한 척이 부두와 유람선을 들이받아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베네치아에서 대형 선박을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고가 난 크루즈 'MSC 오페라'호는 베네치아 주데카 운하의 여객터미널에 접근하던 중 산바실리오-자테르 부두와 인근에 정박해 있던 유람선 '리버카운테스'(River Countess)호와 충돌했다. MSC 오페라호는 높이 54m, 길이 275m에 이르며 최대 2679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당시 리버카운테스호에는 승객 110명이 타고 있었다.

크루즈는 기술적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조대는 크루즈가 예인선과 묶여있던 쇠줄이 끊어진 뒤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4명의 부상자 중에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출신 여성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대형 선박이 베네치아의 생태계와 도시 유물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 선박은 해안가 가까이 운항되고 있어 이같은 가능성이 지적된다. 

다닐로 토니넬리 이탈리아 건설교통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가 거대 선박들이 주데카 운하에서 운항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마침내 석호와 관광산업을 모두 지킬 수 있는 명확한 해결방안에 가까워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2017년 이탈리아 정부는 10만톤에 이르는 거대 선박이 도시 관광 명소와 연결된 주요 통행로인 주데카 운하와 그랜드 운하로 다니지 말고, 이들과 멀리 떨어진 마르게라 산업항으로 향하는 루트를 이용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 정책은 앞으로 4년 후에나 효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잇따른 크루즈 추돌 사고로 유럽 관광 도시의 크루즈 운항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대형 크루즈 '바이킹시긴'이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타고 있던 유람선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MSC 오페라 호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부두와 승객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부상당했다. 2019.06.02. Robert May/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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