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가라앉는 금리' 지구촌 채권시장이 보내는 경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04:13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07:4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 국채시장이 강한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2.0% 선을 뚫고 내릴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3개월물 수익률과 이른바 일드커브 역전이 날로 깊어지는 양상이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이 큰 폭의 ‘서브 제로’로 빠져들면서 유럽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장기전으로 치닫는 한편 IT 냉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 데 따른 결과로, 최근 국채 수익률 하락은 주식시장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커다란 부담으로 꼽힌다.

29일(현지시각) 장 초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bp(1bp=0.01%포인트) 하락하며 2.219%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수익률은 20개월래 최저치로 후퇴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년물 수익률이 2.0% 아래로 떨어지는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다. 무역 마찰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수익률이 2016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1% 선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드커브 역전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날 3개월물 수익률이 2.36%에 거래, 10년물을 크게 뚫고 올랐고 월가의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침체 신호라는 해석이 번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미 국채 선물은 내년 말까지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마이너스 0.18%까지 내리며 2016년 저점에 바짝 근접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10년물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밀렸다. 같은 만기의 호주와 뉴질랜드 국채 수익률도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

브레이크 없는 금리 하락은 위험자산 시장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의 경기 하강 신호에 시선을 고정하는 한편 위험자산을 매도, 주식부터 유가까지 관련 시장이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수 개월 전 20%에서 최근 25%로 높여 잡았고, 모간 스탠리도 보고서를 내고 침체 리스크가 현실적인 문제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앤테레스 캐피탈의 타노 펠로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과 경제 지표 악화, 여기에 주저앉은 인플레이션이 맞물려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 10년물 수익률이 2.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TD증권의 웬 루 채권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마침내 무역전쟁의 장기화 조짐을 인식했다”며 위험자산의 매도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시장 전문가들이 실물경기의 한파를 확실시하고 있다”며 “지표 둔화가 지속될 여지가 높고,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상황은 더욱 비관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 재개가 준비되지 않았고, 새로운 관세 도입을 강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